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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편안한 건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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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집은 놀이터다. 2 #백승근 #이레츠종합건설 #사장

Date 2021-03-10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놀이터란 미끄럼틀과 그네가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동산이다. 집을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알아본 놀이의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았다.

“놀이 ; 즐거움을 얻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행하는 모든 활동.”


이전과는 달라질 코로나 시대를 지나오며, 집은 모두에게 놀이터이어야 한다는 문장은 건축인으로서 공감하고 매진하기에 충분한 명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만, 이 문장을 ‘더 이레츠’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삼으면서 과연 구체적으로 이를 어떻게 실현하고 우리가 설계하고 시공한 건축물에 구현해야 할 것 인가는 실무자들에게는 또 다른 과제이다.


당신이 집에서 즐겁게 놀았던 때는 언제인가? 내가 어렸던 시절, 또 아이를 키우며 함께 성장하던 시절. 미처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지만, 그때의 집은 이미 우리에게 놀이터였다. 숨바꼭질하던 장롱은 그때만큼은 장롱이 아닌 숨기 좋은 어둑하고 커다란 공간이었고, 이불이나 침대는 넘어져도 걱정 없는 푹신한 구름이었다. 엄마, 아빠를 깜짝 놀래주기 위해 숨어들었던 문 뒤는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비밀의 그림자였다. 그렇게 집은 이미 나의 아이들, 그리고 어린이였던 나에게 놀이터였다.


그렇게 나와 우리 아이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나는 집을 놀이터로 만들기 위한 두 가지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첫 번째, 비밀의 공간과 이야기


전통적인 우리의 가옥에는 크든 작든 항상 신비로운 공간이 있었다. 집 뒤 담장과 건물 사이, 아궁이가 있는 부엌, 비록 작을지언정 누구에게나 있던 마당. 대청마루. 건축의 효율성이 강조되고, 집합 주거의 발달로 나만의 신비로운 공간들은 점점 사라져갔다. 목적 없는 공간은 채우는 것이 건축의 효율을 추구하고, 우리만의 마당을 나눠 이웃과 함께 쓰는 방식으로 우리의 주거는 발전해가고 있다. 어쩌면 이런 비밀스러운 공간과 그에 따른 이야기들을 되찾아 주는 것이 실마리가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청마루의 어떤 널은 사람 얼굴처럼 보이기도 하고, 동물처럼 보이기도 해서 차마 누구에게 이야기는 못 해도 혼자서 오랫동안 쳐다보았다. 엄마도 뭐가 있는지 잘 모르는 창고 방 한구석에는 엄마도 할머니도 존재조차 잊어버린 일본어로 된 뜨개질 책이 한 권 있었다. 갈라진 담 한 구석에 아무도 모르게 꽂아놓은 종이 한 조각. 모두에게 열려있지만, 애써 찾지 않으면 나만 알고 있던 집의 비밀스러운 구석과 이야기들.


두 번째, 가족의 놀이


놀이 자체는 영혼에 무엇이 있는가에 대한 자유로운 표현이라는 프뢰벨의 놀이에 대한 정의와 같이 어쩌면 우리의 영혼도 나이가 들어 더는 집안에서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까닭에 더는 집은 우리의 놀이터가 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집을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해야 할 것은 먼저 우리가 모두 집에서 놀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각자의 놀이와 가족의 놀이가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이 먼저이지 않을까? 건축인들은 건축주들의 의뢰를 받아 그들의 요청사항을 표현하는 사람들이다. 건축주들의 놀이터를 만들어주기 위해 그들의 놀이까지 찾아주기는 힘들다.


갈수록 집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는 요즘과 같은 시절에 그리고, 이미 변해버린 삶의 양상으로 다시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살기 힘들다는 전망 속에서 우리는 집에서의 휴식뿐 아니라 집에서의 엔터테인먼트 또한 고민해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의 엔터테인먼트가 더욱더 어렵다. 요즘 우리가 사는 집에는 더는 비밀스러울 만한 공간도 없고, 우리도 오랫동안 집에서 가족들과 무엇을 하고 놀아야 할지를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싶다.


먼저 자신의 놀이가 무엇일지를 찾아보자. 당신이 무엇을 즐거운지 당신의 가족이 언제 하나처럼 웃고 떠드는지를 찾고 나면, 놀이에 얼마나 비밀스러운 공간을 부여하고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있을지를 이레츠 당신과 함께 고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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